아마존, 상품에 관세 비중 표시 철회
아마존이 관세 비용을 상품 가격에 표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백악관의 강한 반발이 있었고, 논란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고, 가격인상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인상 압박에 대비한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25년 4월, 아마존이 관세 비용을 상품 가격에 반영해 표시하려던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에게 더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됐지만, 백악관의 강한 반발 이후 정책은 철회되었습니다. 하지만 관세의 실제 영향은 여전히 시장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4월 말(2025년 4월 29일) 로이터(Reuters)와 마켓스크리너(MarketScreener) 등 미국 일부 미디어는, 아마존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하는 관세가 상품의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해당 보도 직후, 백악관은 이러한 가격 표시정책을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아마존이 타국의 이해에 동조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였습니다.
아마존의 관세 표시 추진 배경은 이전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상품 가격에 ‘관세 비용’ 표시 추진 중

아마존은, 자체 저가 포커싱 스토어인 아마존 홀 (Amazon Haul)에서 수입물류비용을 일부 상품에 표기하는 것을 고려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승인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적용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메인 스토어 사이트에서도 관세 관련 비용을 표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시작된 관세상승의 효과
하지만, 아마존은 지속되고 있는 관세전쟁과 이로 인한 관세상승으로 소비자 상품의 가격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비용흡수 여력이 낮은 제3자 판매자(Third-party seller)들은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 사업체와 소매업자들은 관세비용을 제품 청구서에 표기하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관세비용 표기는 상품 가격상승이 회사의 정책이나 비효율성에 근거한 것이 아닌 외적인 무역정책에 의한 것임을 고객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아마존은 관세비용을 상품 가격에 표기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지만, 이러한 결정은 정치적 논쟁과 이러한 논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아마존의 관세비용 표기와 무관하게, 관세전쟁의 효과는 상품가격에 영향을 직관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인상되는 상품 가격에 대비해서 소비자는 무엇을 할 수 있나?
관세인상의 효과는 서서히 그리고 급박하게 소비자 물가에 반영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잠재적 가격상승의 압박에 대비해 능동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적극적으로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비교를 통한 저가상품 구매는, 비용상승을 상당히 흡수한 소매업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고, 소매업자 및 제조업은 더욱 효율적이고 저렴한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지속 사용가능한 물품들은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해서 단위당 구매단가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또한,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판매자를 지지하고 해당 판매자의 물품을 구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일변도의 공급망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공급처로 다양화되고, 관세협상이 지속 진행되면서 새로운 무역환경에 맞추어 제조업과 판매자들의 비용효율화와 가격경쟁도 지속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